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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자막뉴스] 방역지침 단속하는 공무원들이 특별방역 기간에 '술판' / YTN

2021-05-04 17 Dailymotion

지난 토요일 저녁 8시쯤, 한강공원 여의도안내센터의 구내식당. <br /> <br />식탁 위 여기저기 막걸리병이 올려져 있고 새빨갛게 달아오른 얼굴들이 보입니다. <br /> <br />떠들썩한 대화가 오갑니다. <br /> <br />이들은 다름 아닌 서울시 한강사업본부 소속 직원들. <br /> <br />마스크 착용, 5인 모임 금지, 음주 자제 등 공원에서 방역 수칙을 어기는 사람들을 단속하는 게 주된 업무입니다. <br /> <br />비슷한 시각, 여의도한강공원. <br /> <br />5명 넘게 잔디밭에서 술을 마시거나, 마스크 벗은 모습이 곳곳에서 눈에 띕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현장엔 청원경찰 한 사람만 보입니다. <br /> <br />함께 단속해야 할 공무원들은 2시간 넘게 술을 마시고 있었던 겁니다. <br /> <br />이날만 이런 게 아니었습니다. <br /> <br />바로 이튿날인 일요일에는 오후 5시쯤부터 음주가 시작됐습니다. <br /> <br />여의도 한강공원 단속 책임자는 물론, 본부 소속 팀장도 함께였습니다. <br /> <br />식사를 마친 뒤 사무실에서 맥주를 들이켜는 직원도 보입니다. <br /> <br />지난달 7일에도 비슷한 술자리가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[서울시 한강사업본부 관계자 : 주말마다 계속 내려오고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그때마다 한 번도 빼놓지 않고 술 마시고 즐긴 걸로 알고 있습니다. 술에 취해서 횡설수설하고 춤을 추고 몸을 흔들고 하는 일은 허다하고요.] <br /> <br />서울시는 지난 3월부터 한강공원에 단속 공무원을 파견했습니다. <br /> <br />특히 지난달 26일부터 1주일을 특별방역주간으로 정해 저녁 8시까지였던 공무원의 단속 시간을 밤 11시까지로 강화했고, <br /> <br />직원들끼리 술을 마시지 말라는 공문까지 내려보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 지침까지 어기고 근무 시간에 술판을 벌인 겁니다. <br /> <br />취재가 시작되자 해당 직원들은 식사하면서 한두 잔 마신 거라며 자주 마시진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한강사업본부 측은 계속되는 주말 근무로 과중한 업무에 지쳐 일탈한 것으로 보인다며 사실관계를 확인하겠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서울시는 해당 직원 등을 상대로 조사를 벌여 감사위원회 회부 여부를 검토하겠다는 방침입니다. <br /> <br />취재기자 : 박기완 <br />촬영기자 : 온승원 <br />자막뉴스 : 윤현경 <br /> <br /> 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. <br />[카카오톡]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[전화] 02-398-8585 [메일] social@ytn.co.kr [온라인 제보] www.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10504101727250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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